"투자자가 알아야 할 디파이 핵심 다섯 가지"…블록체인서밋 마블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디파이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정보전달의 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2021년 4월 13일 열린 '제11회 블록체인 서밋 마블스 서울 2021' 마지막 세션이 'DeFi(분산금융)과 새로운 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유재범 비트베리파이낸스 의장은 '꼭 알아야 할 디파이(DeFi)의 모든 것'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유 의장은 디파이에 대해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 다섯 가지를 꼽았다.

유 의장은 △최소 1000만 원 이상 시드 운용 △보상토큰 가치 분석 △디파이 플랫폼 깃북(Gitbook)과 커뮤니티 살펴보기 △스마트계약 감사 확인 △디파이 홀더 수 모니터링을 제시했다.

유 의장은 첫 번째로 디파이 플랫폼에 최소 1000만 원 이상의 시드를 운용하라고 조언했다. 시드가 작을 경우 수수료가 이자보다 많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평균 3~6회 전송 수수료가 발생하는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는 높은 수수료를 내고 시작한다"며 "높은 수수료는 연이율 200% 디파이에 참여해도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이율보다는 보상토큰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유 의장은 "성공적인 디파이 보상토큰의 가치는 1년 만에 수천%씩 상승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디파이 플랫폼 깃북과 커뮤니티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디파이 커뮤니티를 통해 프로젝트와 투자자 간에 의사소통이 충분히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 의장은 "성공적인 디파이는 상세한 깃북과 활발한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며 "깃북에 디파이 플랫폼이 추구하는 비전과 로드맵이 기록돼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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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스마트계약 감사를 받았는가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술적 결함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 의장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술적 결함이 있으면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퀀트스탬프나 해치랩스 등 유명기관들의 감사를 받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섯 번째로, 디파이 홀더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지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유 의장은 "홀더 수가 많고 참여율이 높은 보상토큰의 가치가 상승한다"면서 "만 명이 넘어가는 디파이 토큰이 향후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는 켄트김 코인빗 대표, 권용진 비브릭 CSO, 이영환 우분투 커스터디 CEO, 유재범 비트베리파이낸스 의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김형중 고려대 특임교수가 맡았다.

유 의장은 정부와 고객들의 디파이 이해부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보전달의 장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유 의장은 "한국은 가상자산에 대한 열정이 강한 나라지만 디파이에 대해 앞서가는 나라는 아니다"라며 "디파이 논의기구, 토론 등 정보전달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를 위해 한국 내에서 디파이와 관련한 스타 기업이 나올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