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모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 코너입니다. 놓치기 쉬운 소식, 지금 만나보세요!
[리플 CTO "SEC에 반박할 증거 차고 넘쳐…XRP, BTC·ETH과 유사"]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에서 공격과 방어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잡았습니다. 미 법원이 SEC를 상대로 제기한 리플의 문서 공개 요청을 승인하고 리플의 내부 문건에 대한 비밀 보호 요청 또한 받아들인 것인데요. 이로써 리플은 내부 기밀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비(非)증권 확정에 관한 내부 문건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리플(XRP)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유사하게 판단한 정보가 나오면 리플에 유리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비드 슈와츠(David Schwartz)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RP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유사하다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 SEC만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리플은 네트워크 참여자 합의에 의해 운영되며 리플사가 리플 원장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시총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XRP 생태계가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여권' QR코드 대신 DID 도입해야"…KISA "질병청과 논의할 것"]
우리나라 정부 및 공공 기관이 다수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활용 사례를 내놓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DID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가 수집하고 통제하던 개인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게 하는 신원 증명 방식인데요.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개인 정보에 대한 자기주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아이콘루프가 개발한 DID 서비스를 활용해 시민기자증을 발급하고 대구시는 4월 7일 DID 기술을 적용한 간편인증 서비스 '대구ID'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남부발전은 4월 6일 공공기관 최초로 DID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종합관리시스템에 도입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백신접종 증명 서비스에 대한 보안 강화와 편의성 개선을 위해 질병청과 민간 DID 기술 접목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 4명 중 1명 "NFT 알지만 투자는 글쎄"]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희소성을 증명하는 방안으로 예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의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매 양대 산맥 크리스티와 소더비즈 모두 NFT 경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270년 전통의 소더비즈는 4월 12일 디지털 아티스트 ‘팩(Pak)’의 작품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친 크리스티는 5월에 NFT의 시초 크립토펑크 희귀 9종 경매를 준비 중입니다. 미 대표 경제지 포브스(Forbes), 맥도날드 등이 NFT 기반 콘텐츠를 선보였고 일본 IT 대기업 GMO 인터넷 그룹은 NFT 플랫폼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졸리 에르난데스(Marjorie Hernández) 룩소(Lukso) 창업자는 "구찌 같은 명품 패션 브랜드가 블록체인 등 신기술 실험 의사가 강하다"면서 "패션계의 NFT 출시는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 4명 중 1명은 NFT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해 일반 대중 사이에서 높아진 NFT 인지도를 보여줬습니다.
[블룸버그 "비트코인, 금리 상승해도 끄떡없다"…올해 40만 달러 예상]
블룸버그가 저금리 환경에서 디지털 준비자산의 니즈를 충족시킨 비트코인이 2021년 연내 4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12년과 2016년 반감기 이후 상승장을 앞두고 확인된 비트코인 장기 변동성 지표를 토대로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일각에서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금과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징 매력이 희석되고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실질 금리 상승은 금값에 역풍이 될 수 있지만 아직 가격 발견 단계에 있는 비트코인에는 적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탄력성을 유지할 것"이라면고 말했습니다. JP모건 투자은행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제도권의 관심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총액이 금과 일치한다고 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적으로 13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유입량은 5개월 최저 수준을 벗어나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 활동은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개인 투자 활동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시장 유동성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암호화폐 펀드 유입 자금 규모가 1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암호화폐 시장 과열에 '경고'…"불법행위 엄정 대응"]
정부가 시장 과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2021년 4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자산 관계부처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문승욱 국무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특금법 등 관련 제도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과열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문승욱 국무2차장은 "가상자산은 법정화폐·금융투자상품이 아니고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불법 행위, 투기적 수요, 국내외 규제환경 변화 등에 따라 언제든지 높은 가격변동성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이 "비증권이라고 해서 규제를 피해갈 수 없다”며 “비트코인 관련 규제가 점차 생겨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글로벌 대기업의 암호화폐 채택이 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