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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 출시]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은 2021년 3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를 출시했습니다. 결제 시 페이팔 월렛에 들어있는 암호화폐를 달러로 환전해 거래를 처리하는 서비스인데요. 매매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4종이 지원됩니다. 결제 시 잔고가 충분한 암호화폐가 자동 표시되면 사용자는 결제 옵션으로 선택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대형 신용카드 회사 비자도 3월 29일 USDC의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암호화폐 결제 지원에 나서면서 암호화폐가 화폐로 역할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댄 슐먼(Dan Schulman) 페이팔 회장은 "암호화폐가 사고팔고 보유하는 '자산 유형'에서 수백 만 가맹점에서 실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합법적 '자금원'이 되는 과도기적 지점에 와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각국이 안전한 일상과 제한없는 이동을 위한 백신여권 발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2월 백신여권을 도입했고 미국, 중국, 유럽,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도 2021년 2분기 내 백신여권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4월 중으로 백신여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데이터 위변조를 막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21년 초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은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 총리는 "접종 증명 못지않게 생활 속에서 이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며 "방역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 방안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산하 12개 펀드, 신탁·선물 통해 비트코인 간접 투자"]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의 투자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형 금융기업들이 앞다퉈 암호화폐 투자 채널을 열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노출하기 위해 자사가 운용하는 12개 펀드의 투자정책 및 전략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펀드는 자금을 최대 25%까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이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현금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개인자산관리 부문도 2021년 2분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물 비트코인, 선물 계약 같은 파생상품, 갤럭시 디지털 펀드 같은 전통적인 간접 투자 상품 등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부터 비트코인 선물을 제공해온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2021년 3월 30일 0.1 BTC 단위의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5월 3일 출시해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CME는 기존 비트코인 선물 상품이 가진 장점을 유지하면서 계약 단위를 줄여 더 다양한 투자자들이 현물 비트코인 가격 리스크를 헤징하거나 비트코인 거래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퍼랩스, ‘NBA탑샷’ 인기에 3400억 원 투자 유치…마이클 조던 참여]
NFT 기반 디지털 수집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캐나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퍼랩스가 3억 500만 달러(3452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블록체인 게임 최초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던 고양이 캐릭터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 NBA 경기 명장면을 담은 NFT 디지털 카드 수집 게임 'NBA탑샷' 등 운영하는 블록체인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전폭적인 투자 지원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코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안드레센호로위츠(a16z), 록펠러 산하 벤록(Venrock) 등 대형 투자사부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까지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퍼랩스의 대형 투자 유치는 NFT 생태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들어 NFT 마켓플레이스 슈퍼레어(SuperRare)는 900만 달러(100억 원), 오픈씨(Open Sea)는 2300만 달러(260억 원), 라리블(Rarible)은 175만 달러(19억 원)를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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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F, 디파이·NFT 옥죄기 시작…주요국 규제 동향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3월 19일 새로운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에 중점을 뒀던 이전 가이드라인과 달리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디파이와 NFT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세부 규정을 추가했습니다. 새 가이드라인 초안은 일반 토큰과 대체불가토큰(NFT)을 구분하고 탈중앙화거래소(DEX), 탈중앙화금융(DeFi) 같은 개념어도 새로 추가했습니다. FATF는 4월 20일까지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해 업계 관계자 의견을 받아 6월 본 회의에서 권고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제 전시회 관람도 NFT로”…기성 미술관들 출사표 던졌다]
디지털 아티스트, 세계적인 경매 회사에 이어 기성 미술관들이 NFT 미술 전시회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미술관을 보유한 러시아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Hermitage Museum)이 NFT 미술 전시회를 2021년 연내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에르미타주 프로젝트는 현재 현대미술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의제인 NFT 예술 분야에 대한 러시아 최초의 전시 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북경의 한 암호화 미술 단체도 2021년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가상 틈새 - 거울 속의 밈을 본 적이 있습니까(Virtual Niche -Have you ever seen memes in the mirror)’라는 주제로 NFT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한 관계자는 “세대 취향을 반영한 전시회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NFT 전시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대화의 주류로 다뤄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