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희소성을 증명하는 방안으로 예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이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21년 4월 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설문 조사 결과 미국인 4명 중 1명은 NFT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가 큰 돈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해리스폴(Harris Poll)과 블룸버그 통신은 2021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인 1948명을 대상으로 NFT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27%가 'NFT에 대해 많이 또는 대체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NFT 설명을 읽고 작동 방식을 이해했다는 응답은 '30%', 이해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70%'로 나왔다.
남성, 밀레니얼 세대, 부유층이 NFT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수백만 달러를 투입할 의사도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2%는 NFT를 '합법적인 작품 수집 방식'으로 평가했다.
많은 NFT 작품들이 수십억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일반적인 대중들은 NFT에 큰 돈을 투자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4%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스포츠 팀 관련 NFT에 99달러(11만 원) 미만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 가능 금액의 중간값(median amount)은 10달러(1만 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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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4개월 동안 25배 성장
NFT는 예술품, 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하고 희소성을 부여하며 활용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NFT 시장 가치는 1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유일한 디지털 자산이 가진 희소성 가치는 구매 행동으로 연결되면서 NFT 열풍을 일으켰다. 2020년 12월 논펀저블닷컴(Nonfungible.com)가 실시한 트위터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8.4%는 '콘텐츠에 대한 애정'으로, 31.6%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NFT를 매입한다고 답했다.
코인데스크 2021년 1분기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NFT 거래량은 2020년 12월 930만 달러에서 2021년 3월 2억 2600만 달러로 25배 증가했다. NFT 플랫폼 중 NBA탑샷이 월간 2억 달러 이상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NFT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2021년 1분기 NFT 마켓플레이스 래러블(Rarbile)은 175만 달러, 오픈씨(OpenSea)는 2300만 달러, 슈퍼레어(SuperRare)는 900만 달러를 조달했다. NFT 축구 수집 게임 플랫폼 소레어(Sorare)는 5000만 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개발업체 대퍼랩스는 2월 13일에 2억 5000만 달러, 3월 30일에는 305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0억 달러 수준까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