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사용자 기반을 다져온 암호화폐 업계가 규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에서 활약 중인 주요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정부와 규제 기관과의 채널을 구축했다.
2021년 4월 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규제와 정책 로비를 위한 '암호화폐 혁신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 CCI)'가 출범했다.
CCI는 정책 입안자, 규제 관계자, 일반 대중에 암호화폐의 혁신성과 혜택을 알리고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규제 작업을 위해 정부 및 규제기관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 스퀘어, 피델리티디지털애셋, 암호화폐 벤처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이 창립 회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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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I는 "기술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일상을 개선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암호화폐 규제 수립·장려를 위해 전 세계 정부와 기관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와의 소통은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실제 사실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주류화의 기점에 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명확한 정책·규제 방향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이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당국은 리스크와 혁신 간의 균형을 잡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일찍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육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CCI 외에도 블록체인협회(Blockchain Association), 코인센터(Coin Center) 등이 적정 규제 방향을 잡기 위해 정책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