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021년 3월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Bundesbank)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증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데스방크 관계자는 “블록체인 상에서 주식을 파는 사람들이 중앙은행에서 자신의 계좌로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을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만들 필요 없이 중앙은행 화폐로 증권을 결제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기존 결제 시스템 간 기술 교량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의 디지털 유로화가 출시되기 전 유로존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술은 분산원장에 속한 자산들과 TARGET2로 알려진 유로 시스템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실시간 총결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트리거 체인'의 도움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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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증권 거래 기술은 바클레이스(Barclays), 씨티은행(Citibank),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DZ은행(DZ Ban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등 6개 은행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블록체인에 10년짜리 국채를 발행해 테스트 모드로 거래를 진행한 것이다.
앞서 독일 정부는 전 세계 민간과 공공기관이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해 화폐 거래를 성사시키는 실험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분데스방크는 사업을 위해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체 뵈르세(Deutsche Börse)’와 협약을 맺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향후 5년 내에 현금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유로화 발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분데스방크는 디지털 유로 발행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정치적으로 고려할 사안이라며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