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사를 인수하며 자체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슨트레일(Bison Trails)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설립된 바이슨트레일은 블록체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손쉽게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해 암호화폐 전 생태계를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관리형 블록체인 인프라 부문을 개척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페이스북 디엠(구 리브라)의 블록체인 관련 개발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QT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또 가장 큰 기술 문제로 간주됐던 이중 서명 메시지 문제를 해결하는 등 기술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기업은 2019년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투자를 받았으며, 작년 코인베이스커스터디와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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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트레일은 인수 이후에도 독립된 제품 부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발자 툴 및 생태계 시스템 발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축이 될 것으로 코인베이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개방형 금융 시스템 구축이라는 목표가 더욱 앞당겨졌다"며 "바이슨트레일이 개발한 첨단 기술을 더 많은 프로젝트와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시장 입지를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100개 국가에 신원인증을 거친 35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거래량은 3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기업공개(IPO) 작업도 추진 중이다.
코인베이스의 인수합병 계약은 총 16건으로, 현재까지 산업 내에서 가장 많은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최근에는 거래 실행 역량을 높이고, 변동성이 큰 기간 동안 심각한 서버 다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루트파이어(Routefire) 플랫폼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