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투자 중개업체 타고미를 인수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표적인 암호화폐 프라임 중개 플랫폼 타고미 인수에 동의했다"며 "전문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인수건은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인수는 올해 말이나 마무리될 전망이다.
타고미는 암호화폐 투자 대행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커스터디, 대출, 위탁 매매 등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기관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타고미는 지난해 3월 뉴욕금융감독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 업무 자격인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리브라협회의 신규 회원사로 합류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타고미 인수는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투자자 유입이 증가하는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타고미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전문가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코인베이스가 1.5억 달러에 타고미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