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 감독기관이 최초로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운영 허가를 내줬다.
29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은 일본 기업 GMO-Z.com의 달러·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운영 허가를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금유 당국이 일본 엔화로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에 운영 허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MO는 엔화 연동 및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관리·상환할 수 있으며, 이를 뉴욕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은행이 아닌 유한책임 신탁회사로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없는 예금은 보유할 수 없다.
린다 레이스웰 감독관은 "새로운 미래 화폐의 방향을 가리키는 스테이블코인은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뉴욕 당국은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자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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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운영 허가는 당국이 혁신을 장려하면서, 동시에 엄격한 규제 감독을 통해 시장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를 지킬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를 관할하는 NYDFS는 미국 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금융 감독기관이다. 엄격한 금융 규제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뉴욕 내 운영 기회를 얻으면 다른 시장 진입 가능성도 높아진다.
NYDFS는 2015년부터 뉴욕 내 암호화폐 사업을 운영하기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제도를 실시해왔다.
지난 6월 비트라이선스 기 취득기업과 협력하는 암호화폐 기업에 운영을 허용하는 조건부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첫 조건부 라이선스는 팍소스와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팔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