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행‧금융 서비스를 통합 운영하는 중국 평안보험의 자회사 평안은행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 인터넷을 도입한 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평안은행은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도입해 대기업 특화 서비스가 아닌, 개인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투자 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평안보험의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력을 기반으로, 평안은행이 수취 계정 서비스 플랫폼 ‘SAS’를 제공하게 된다. 해당 플랫폼은 고객 계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며, 여기에 신기술을 도입해 모든 거래의 안전성을 보증한다는 계획이다.
평안보험은 오랜 기간 첨단기술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지난 8월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스마트시티' 백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백서는 행정 처리 서비스를 개선한 스마트시티 설립 내용을 다루고 있어 신기술의 활용방안을 명확히 제시했다.
인민일보는 이 소식을 전하며 "향상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자산 및 리스크 관리, 마케팅, 결제 처리를 종합적 체계로 처리할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 극찬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지난 8월, 리히텐슈타인의 '유니온 뱅크(Union Bank AG)'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스위스 프랑 본위 암호화폐를 발행하며 '블록체인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