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공산당위원회를 설립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후오비는 중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한다는 뜻으로 공산당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ICO 금지 정책 등 국가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의 관계 형성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의 공산당 규율에 따르면, 공산당 소속 직원을 3인 이상 고용한 회사는 공산당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 한때 국영기업에 국한되기도 했지만, 샤오미,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들 모두 공산당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후오비는 암호화폐 산업계에서 공산당위원회를 갖춘 첫 회사가 됐다. 후오비의 CEO Li Lin은 "회사 설립 이후 기념비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설립된 후오비는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정책에 따라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위 규모인 약 7억4,480만 달러의 일일 거래량을 자랑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