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스테이블코인 4종을 공식 상장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후오비가 미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4종, 팍소스스탠더드토큰(PAX), USD코인(USDC), 트루USD(TUSD), 제미니달러(GUSD) 상장을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가 동일한 스테이블코인 4종 상장을 발표한 지 며칠 만의 일이다.
후오비 월렛에서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며, 정확한 거래 개시 시각과 거래 관련 세부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후오비 장외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시작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오케이엑스의 스테이블코인 상장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 비트페이도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법정화폐와의 연동성을 비롯해, 수요와 공급 문제 등을 두고 논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화폐가 진화하는 과정의 일부로 보인다.
제미니달러는 지난 9월, 엄격한 암호화폐 관리 허가 제도인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발행하는 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 New York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의 승인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USD코인은 서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출시한 코인으로 비트메인, 골드만삭스 등 유명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미루어 볼 때,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화폐로서 입지를 다지고 상당한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평가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