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가 규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러시아 금융 서비스 플랫폼에 합류했다. 이는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후오비 측의 큰 그림으로 해석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후오비가 첨단기술 개발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된 러시아 금융 서비스 플랫폼 'VEB Innovation Fund'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후오비의 러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러시아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VEB Innovation Fund는 2011년 설립된 기관으로 러시아 기술기업들의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올해 4월부터 러시아 시장 확장 의사를 밝혀온 후오비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당시 러시아 내 후오비 대변인인 Andrey Grachev는 "후오비의 러시아 진출이 실현된다면 매우 기쁜 일일 것이다. 러시아 투자자들은 세계 금융 플랫폼과의 접촉이 없었다. 후오비는 첫 창구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류 소식에 VEB Innovation Fund의 CEO인 Vladimir Demin은 "후오비가 러시아 사법권 내에서 적응 가능한 법적 토대를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후오비의 러시아 진출이 실현되면, 러시아 투자자들은 후오비 클라우드를 통해 후오비의 장외시장(OTC)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러시아는 암호화폐 산업에 다소 엄격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 관련 규제법률 초안 1독을 마친 러시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여기에서 향후 후오비가 맡게 될 역할 또한 이목을 모으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