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최대 자산 순위 13위에 올랐다고 17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2만1000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시총은 40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미국 증시에 대입하면 1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 대기업보다는 여전히 낮은 순위지만, 세계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 마스터카드, 디즈니 같은 유명 기업을 앞질렀다.
만약,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유지해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세계 최대 결제 기업 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2만8000달러까지 상승하면 상위 10위로 진입하게 되며, 4만2500달러까지 오르면 상위 5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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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1 통화 공급량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M1은 민간 보유량과 예금을 포함하는 공급량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스웨덴의 통화 공급량보다 규모가 크다.
M1에 저축성예금, 외화예금을 더한 M2 기준으로는 28번째로 큰 통화다. 룩셈부르크와 폴란드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 성장의 핵심 요소로 '유동성'이 거론된다. 법정화폐 거래는 특정 지역으로 국한되고, 주식에도 거래 제약이 있다. 반면에 비트코인은 국경 없는 글로벌 자산으로, 자유로운 거래를 통한 가격 변동성을 가진다.
17일 오전 11시 22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 상승한 2만1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