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재배지부터 매장까지 와인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IBM은 와인 모니터링 업체 e프로브넌스(eProvenance)와 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와인 추적 플랫폼 '빈어슈어(Assure)'을 출시했다.
빈어슈어는 'IBM 블록체인트랜스패런트서플라이(Blockchain Transparent Supply)'을 기반으로 하며, IBM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된다.
와인 생산자, 수입업자, 운송·유통업체, 레스토랑, 매장 등 모든 공급망 참여자들이 허가형 블록체인에 저장된 공급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매출 2200만 달러 매출 규모의 와인 수입업체 드매종셀렉션스 등이 빈어슈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명 와인업체 메종 시쉘, 생미셸와인이스테이트의 수출 부문 등도 조만간 플랫폼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 타머스 메종셀렉션스 대표는 "와인 산업의 미래는 검증 가능한 산지 증명, 투명성, 추적성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매자들도 와인 병에 부착된 식별 코드를 통해 재배지, 풍미 특성 등,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유기농, 생명역동(biodynamic), 지속가능성 등 생산 방식도 확인이 가능하다.
IBM은 공급망을 개선할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을 적극 개발·도입하고 있다. 식품 산업을 겨냥한 블록체인 공급망 플랫폼 푸드트러스트를 운영하며 네슬레, 까르푸 등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