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비트코인 관련 사이버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사이버 보안 전문 업체 '카스퍼스키'의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국가 경제를 강타함에 따라 내년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 관련 사이버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스퍼스키의 사이버 범죄 연구 기관은 '사이버 위협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급증이 예상되는 금융 공격 유형을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통화 약세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 요인으로 인해 사람들은 사이버 범죄로 몰리게 될 것"이라면서 "그 중 가장 인기있고, 널리 퍼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사기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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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온라인 범죄자들이 모네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도 이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라이버시 코인을 이용해 개인정보 흔적을 숨긴 다음, 다른 암호화폐로 자금을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달 가상사설망(VPN) 제공업체 '아틀라스VPN'은 "암호화폐가 범죄 활동의 새로운 온상이 됐다"면서도 "올해 관련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해킹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