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민 퍼블리시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진정한 언론산업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할 통로라고 주장했다.
18일 2020 NIPA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는 '독자 리더십 강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뉴스 생태계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신뢰가 큰 가치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허위정보, 가짜뉴스 등으로 저널리즘 객관성이 도전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수익이 대형 검색 플랫폼에 치우친 가운데 언론사가 참된 저널리즘의 가치를 추구하기 보다는 클릭수 ,즉 트래픽을 중시하는 경향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퍼블리시의 핵심 키워드를 '독자의 리더십'과 '기술 강화'로 꼽았다.
웹사이트의 편의기능 증진만으로는 독자 유입이 어렵기 때문에 로그인, 기사읽기, 댓글 작성, 좋아요 등 독자 활동에 대한 보상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상에 기사를 업로드하는 블록체인 공증 기능을 사용해 기사에 대한 독자의 신뢰도를 상승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4세대 인터넷을 넘어선 혁신의 시기"라며 "미디어 인터넷 언론 컨텐츠 관리시스템(CMS)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보상 및 공증 기능을 적용한 것이 '퍼블리시소프트'라고 전했다. 이는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언론사에 최적화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회원 관리, AI, 이메일, 이커머스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언론사가 단순한 뉴스 사이트가 아닌 통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
권 대표는 "언론사의 블록체인 도입은 광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형태의 지불을 가능하게 해 궁극적으로 언론사가 추구하는 구독 경제를 만드는 것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언론진흥재단(빅카인즈)을 통해 저작권 문제 없이 다양한 형태의 기사에 대한 블록체인 공증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컨텐츠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공개키, 개인키로 확인 할 수 있어 블록체인 공증 기능 뿐만 아니라 저작권자 인증 사업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모델을 신뢰도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현하고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권 대표는 "진정한 뉴스, 진정한 언론산업과 저널리즘 가치 실현의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블리시는 지난 9월 국내 2,700여 인터넷 언론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엔디소프트와 전략적제휴(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하며, 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뉴스(NEWS)' 토큰 생태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 통합 트랜잭션 시스템 및 방법'과 '블록체인 기반의 팩트체킹과 검색 기능이 있는 컨텐츠 관리 방법 및 그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