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후 하루 거래량이 6배 이상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트러스트노드는 팍소스 데이터를 인용, 페이팔이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한 후 일 평균 거래량이 2500만 달러(약 276억원)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출시 전 페이팔의 일 평균 거래량은 400만 달러(약 44억원)으로, 6배 넘게 급증한 셈이다.
페이팔은 지난달 21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계획을 공개하고,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후 이달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페이팔 계정을 가진 미국 내 모든 이용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의 구매, 보유,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주간 구매한도를 초기 계획인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향후 페이팔은 암호화폐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간편송금서비스 '벤모(Venmo)'로 확장하고,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 2600만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페이팔의 서비스 계획 공개와 맞물려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달 21일 1만 2000달러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13일 1만 6000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다른 많은 상승 요인이 있지만 페이팔을 통해 촉진되고 있는 암호화폐 접근성 증대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1% 하락한 1만 5978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