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이 R3 코다 기술을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국제 협조융자 플랫폼을 출시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은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핀테크 기업 Finastra가 개발한 '퓨전렌더콤(Fusion LenderComm)' 출시를 발표했다.
협조융자는 동일 융자대상 사업에 대해 둘 이상의 융자기관이 자금을 분담하여 융자하는 시스템이다. 단일 금융기관으로는 자금 부담이 너무 클 경우 또는 동일 융자대상 사업에 수 개국 내지 여러 금융기관이 자금을 융자해주는 방식이다.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복잡한 작업인 만큼,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은 BNP Paribas, BNY Mellon, HSBC, ING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1년 간의 시범 시행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해당 플랫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시행에 참여한 은행들은 전 세계 협조융자의 10%를 차지하는 은행들이다. 이들이 참여한 실험의 성공은 블록체인을 도입한 협조융자의 전 세계적인 성공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대출 은행 간 실시간 상황 보고'와 융자의 시작부터 체결 처리까지 모든 과정이 효율화된 엔드 투 엔드 형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Finastra 측은 "대출자가 융자 데이터를 원장에 제출하고 포털을 통해 상호 소통하는 형식이다"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