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컨소시엄 'R3'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은행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브리티시은행(SABB)은 사우디 은행 최초로 대형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체이자 글로벌 컨소시엄 R3에 합류했다.
200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 중인 R3 컨소시엄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를 개발·지원하기 위해 민간·공공 분야의 파트너십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5월 태국 방콕은행(Bangkok Bank), 7월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 외환거래 전문은행 도이체뱅크(Deutsche Bank) 등 주요 은행들이 R3 코다 기반 프로젝트 진행 소식을 전한 바 있다.
SABB는 10년 연속 글로벌파이낸스지 선정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무역금융 은행'이며, '중동 지역 최고 공급망 금융은행'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R3의 CEO 데이비드 루터(David E. Rutter)는 "SABB의 참여는 금융 분야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에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SABB의 데이비드 듀(David Dew) 이사는 "분산원장 기반 솔루션으로 거래 속도와 보안을 크게 개선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국가 장기 경제개발 프로그램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리야드시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한 블록체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정보통신기술부가 미국 블록체인 컨소시엄 컨센시스와 블록체인 부트캠프를 진행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