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스비티씨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최근 13%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거시경제 불안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블룸버그의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에밀리 니콜(Emily Nicolle)은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과 점점 더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발생하면 비트코인도 동일한 영향을 받는다”며, 비트코인을 "전형적인 위험자산(Risk-On Asset)"으로 평가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는 추가적인 악재도 발생했다. 약 1주일 전, 북한 해커 그룹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Bybit)에서 15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었고,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니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70,000을 주요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니콜은 “$70,000이 중요한 심리적, 기술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자산으로,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다른 암호화폐들도 더욱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니콜은 “비트코인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는 만큼, 추가 하락이 발생하면 알트코인들은 더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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