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이 오는 10월 16일 자체 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한다.
링크의 첫 거래가는 1개당 5달러(약 5,000원)로 책정됐고, 총 발행량은 10억 개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약 5조6,000억원 규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자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박스(BITBOX)를 통해 오는 10월 16일부터 링크를 독점 거래할 계획이다. 총 10억 개의 링크 중 8억 개를 라인 이용자들에게 분배하고, 나머지 2억 개는 라인이 보유할 예정이다.
또 링크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신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이하 디앱) 5종도 함께 공개했다. 현재까지 공개한 링크의 디앱은 미래 예측 서비스 '포캐스트(4CAST)', Q&A를 통한 공유 플랫폼 '위즈볼(Wizball)', 식당 리뷰 플랫폼 '타파스(Tapas)', 상품 리뷰 플랫폼 '파샤(Pasha)', 여행지 공유 플랫폼 '스텝(Step)'이다.
이용자들은 해당 디앱을 통해서 링크를 획득할 수 있고, 보유한 링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지역에 따라 링크나 링크 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링크체인상의 모든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스캔, 개발자용 키트 등도 함께 공개됐다.
이용자 누구나 라인 메신저 계정 내 지갑이 형성돼 링크를 보관하거나 거래사이트로 옮겨서 사고팔 수 있다. 이번 공개로 링크를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와 거래할 수 있게 돼 사실상 거래소 상장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비트박스는 라인의 디앱들과 함께 링크를 지급 받는 창구와 교환처 역할을 맡는다. 라인은 현재 거래량 비례 보상 등 서비스 기여, 활동에 따른 링크 보상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링크 공개 이후 거래 수수료 할인과 같은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동언 기자 soph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