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화'를 현금 시스템에 대한 보완 솔루션으로 검토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디크립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프랑스와 독일 의회 대표단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디지털 유로는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게 된다"고 발언했다.
총재는 "ECB는 디지털 유로 도입이 가져올 장점과 위험성, 운영 과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유로는 민간 디지털 화폐에 대한 대안이 되고, 주권통화가 유럽 결제 시스템의 중심에 남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총재는 유럽이 디지털 기술이 주는 모든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럽이 디지털 기업에 규모의 경제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단일시장'으로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보호에 관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CB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두고 디지털 유로의 실행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라가르드 총재는 해당 TF가 몇 주 내 디지털 유로 발행에 대한 결론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공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