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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여성으로 120억 원 코인 사기…로맨스 스캠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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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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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짜 여성 인물을 활용해 120억 원대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로맨스 스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피해자 100여 명은 유튜브·가짜 투자 사이트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딥페이크로 만들어 낸 가상 인물을 이용해 120억 원대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연애를 가장해 투자금을 유인한 이른바 '로맨스 스캠' 조직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범 A씨를 포함한 10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35명도 입건됐다.

이들은 SNS에서 수집한 일반인 사진으로 가짜 여성 'B씨'를 딥페이크 기술로 생성해 채팅 앱을 통해 남성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와 일정 기간 대화를 이어가며 친밀감을 쌓은 후, 투자에 관심이 있는 듯한 대화를 유도했다.

B씨는 자신이 서울 강남에 수십억 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카페도 운영한다고 말하며 "같이 투자 공부하자"고 권유했다. 여기에 속은 피해자들이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면, 이곳에서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다른 조직원이 등장했다.

그들은 실제 존재하는 투자회사 명의를 도용해 만든 가짜 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및 주식 투자를 하도록 유도했다. 가짜 사이트에서는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출금하려고 하면 B씨는 입원했다는 등 이유로 연락을 끊은 뒤 잠적했다.

이들은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00여 명으로부터 약 120억 원을 가로챘으며, 이를 암호화폐와 상품권으로 바꿔 현금화했다. 피해자는 장애인, 중소기업 대표, 주부, 노인 등 다양했고, 일부는 대출까지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추적했고,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이던 조직 총책 부부는 현재 현지에서 구금되어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도피 중인 피의자들도 끝까지 추격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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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5.04.30 14:50:2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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