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시가 뉴스 기사 및 컨텐츠 팩트체킹 방법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퍼블리시는 '블록체인 기반의 팩트체킹과 검색 기능이 있는 컨텐츠 관리 방법 및 그 시스템' 특허를 지난해 9월 특허청에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팩트체킹(사실 검증)을 실시하고, 결과를 블록체인으로 공증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한 팩트체킹 참여자에 대한 리워드를 제공을 통해 사용자 검증 활동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언론 산업의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퍼블리시는 특허에서 "최근 SNS 등 미디어 채널의 다각화로 컨텐츠 생산 및 소비 환경에 변화가 생겼고, 이로 인해 가짜뉴스 범람과 언론사 수익구조 붕괴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컨텐츠의 신뢰성 관리 방법이 제공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퍼블리시는 이번 특허가 국내외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틈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컨텐츠 신뢰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퍼블리시는 서울시 R&D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서울혁신챌린지(예선)’에 당선, 해당 특허 기반으로 설계된 탈중앙화 팩트체크 플랫폼의 시제품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퍼블리시는 미디어 산업 혁신을 목표로 퍼블리시 프로토콜 기반의 미디어 댑 발굴과 유기적인 생태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미디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미디어 컨텐츠관리시스템(CMS) '퍼블리시소프트'를 출시하고, 산업 전반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글로벌 미디어·기술업체·학문기관 연합체인 ‘퍼블리시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퍼블리시는 미디어 산업 혁신을 위한 사업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하는 2020년 미디어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서 '블록체인 기반 뉴스 공증 시스템 및 뉴스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역량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이달에는 국내 2,700여 인터넷 언론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엔디소프트와 전략적제휴(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하고, 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뉴스(NEWS)' 토큰 생태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