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업의 비즈니스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플랫폼의 중요성 또한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통합 플랫폼 전문 기업 부미(Boomi)가 ‘Boomi World 2025’를 통해 자사의 전략과 기술 비전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API 관리, 통합 솔루션을 주제로 업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부미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통합 플랫폼 전략을 AI 중심으로 대폭 강화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최근 몇 년간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iPaaS)’과 ‘API 관리’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키워온 부미는, 그 기반 위에 에이전틱 AI와 자동화 기능을 융합한 지능형 통합 포트폴리오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Boomi AI Studio’의 조기 출시를 통해 AI 에이전트 설계,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 혁신적 기능을 선보였다.
시장 조사기관 GKS 그룹에 따르면, API 관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2030년까지 202억 8,000만 달러(약 29조 2,000억 원)에 달하며 iPaaS 시장 또한 2033년까지 449억 달러(약 64조 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부응하듯, 부미는 지난해 APIIDA와 Cloud Software Group 인수를 통해 API 제어 플랫폼 ‘Boomi API Control Plane’을 출범시키는 등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더불어 부미는 데이터 통합 전문기업 리버리(Rivery)를 지난해 말 인수하며 데이터 변화 감지 기능까지 플랫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간 장벽을 허물고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술 융합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용되는 기업들에게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큐브 리서치(theCUBE Research)의 분석가 폴 내셔와티(Paul Nashawaty)는 “AI가 핸들링하는 통합 업무 비중이 2023년 20%에서 2026년까지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부미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데이터 매핑, 오류 해결, API 생성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부미는 API 관찰 가능성(observability), 보안 강화, 멀티 클라우드 대응력 확대를 중심으로 통합 플랫폼의 스펙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성과는 오는 5월 14~15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Boomi World 2025에서 집중적으로 조명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미는 단순한 통합 솔루션 제공자를 넘어, *디지털 민첩성*을 실현하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AI 중심의 통합 전략과 기술 역량을 무기로 기업의 복잡성을 해소하려는 이들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