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무당국이 암호화폐 거래 추적 기술을 확보하는 데 25만 달러 상당을 추가 투입했다.
8일(현지시간) 미 정부 조달계약 관리시스템(SAM.GOV)에 따르면 미 국세청 산하 범죄수사국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블록체인애널리틱스앤택스소프트웨어(Blockchain Analytics and Tax Software, 이하 TATS)'와 암호화폐 거래 추적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4만 9900달러(약 2억9600만원) 상당이다. 계약 금액 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TATS는 비교적 덜 알려져있는 블록체인 분석 업체지만 앞서 재무부와 9800달러(1160만원)의 관련 계약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이번 계약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미 국세청의 감독 강화 의사를 보여준다.
국세청은 지난달 코인베이스 애널리틱스에 이어 암호화폐 추적 관련 계약을 두 번째로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범죄 수사를 위해 프라이버시 코인 추적 방안을 찾고 있다며 업계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세금 신고 양식 전면에 암호화폐 거래 여부를 묻는 문항을 배치하고, 구체적인 과세 지침을 담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