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가 암호화폐 의심 거래를 추적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비트퓨리의 '크리스탈 블록체인'을 채택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마리나 코스토바 크리스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거래 추적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용뿐 아니라 관련 규제 논의 협력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 발표한 자금세탁방지법 시행 계획에서 암호화폐 추적 시스템을 통해 불법자금 거래를 차단하고, 나아가 암호화폐를 압류하는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옥산나 마카로바 재무장관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지침에 따라 1,200달러(약 141만원)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경제의 디지털 전환 및 온라인 정부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부는 우크라이나 내 신속한 암호화폐 시장 형성 및 합법화를 목표로 정책을 펴고 있다.
부처는 지난 5월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 유통·발행에 관한 규정 등을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에 관한 법률' 초안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정부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앞서 디지털전환부는 지난해 바이낸스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암호화폐 규제 방향과 관련 시장 조성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