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이 국영 암호화폐 ‘e흐리브냐’ 파일럿을 완료했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은행 결제 네트워크˙혁신성장부 담당자 안덱산드르 야블루니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이 국영 암호화폐를 구상한지 약 1년만인 작년 12월 파일럿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작년 말, 국립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일럿을 시작했다. 실제 활용과 중앙은행의 미래 프로젝트 구현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현금 결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다. 정부는 e흐리브냐를 통한 변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법적 제도를 수립하고 있다.
은행은 파일럿을 분석하고, 다음 단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담당자는 “작지만 실제적인 연구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국영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선진국들을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은 중앙화와 탈중앙화 기술 모두를 적용한 e흐리브냐가 “암호화폐가 아닌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작년 1월 디지털 화폐 개념을 세우고, 9월 블록체인, 법정화폐 연동 개념을 더한 디지털 화폐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은행은 당시 “국가 발행 암호화폐는 정부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며 현금 의존도와 수수료를 줄이고 규제 아래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