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중앙선거위원회가 선거에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는 NEM 재단과 협력해 블록체인을 시범 사용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앙선거위원회 올렉산드르 스텔맥(Oleksandr Stelmakh)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투표 파일럿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실험은 7월에 시작됐으며,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장려하는 글을 남겼다.
또한 그는 이번 투표가 NEM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NEM 블록체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유용한 기본 특성 중 하나는 저장된 정보를 조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장점을 투표 시스템에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실험 투표는 NEM 블록체인 실험 환경에서 진행되며, 사용된 코인은 NEM 재단 우크라이나 대표인 안톤 보센코(Anton Bosenko)에게 전달된다. 이는 28개의 노드를 활용하는 투표 실험"이라며 해당 투표가 실험 단계임을 언급했다.
이어 스텔맥 위원은 각 투표소에서 필요한 노드를 배치하는 데 미화 약 1,227달러(한화 137만원)가 소모되는데, 이는 기술 도입이라는 대의에 비해 '저렴한' 비용임을 강조했다.
암호화폐를 필두로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이 큰 이슈가 되며, 다양한 핵심 적용 분야 중 하나인 블록체인 투표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스위스 내 크립토밸리인 추크주는 블록체인 시범 투표를 성공리에 마쳤고, 며칠 전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블록체인 모바일 투표 앱을 55개 전체 카운티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