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영은행이 현금 사용량 저하와 법정화폐 발행 비용을 이유로 국영 디지털 화폐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은행은 정부가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법정화폐 흐르브냐의 디지털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발행 암호화폐로, 법정화폐 흐리브냐와 1대 1 비율로 연동된다는 점에서 '법정화폐의 디지털화'라고 말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금 없는 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미 여러 차례 '디지털 코인'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 예로 올해 1월, 전자 흐르브냐 발행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당시 이는 블록체인 기반 화폐는 아니었다. 이제 정부는 세계 금융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블록체인 기반 흐르브냐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발행 여부가 확실시된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국영은행은 "디지털 흐리브냐 발행은 아직 계획 단계일 뿐이다. 상세한 분석 과정을 거쳐 도입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또한 "국가 발행 암호화폐는 정부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현금 지급 비율과 수수료가 감소할 것"이라 덧붙이며 적절한 규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도입할 것임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