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우크라이나의 암호화폐 규제 수립 및 금융 디지털화 과정을 지원한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와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 마련 등, 관련 규제 작업을 공동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지털전환부는 국가 경제의 디지털 전환 및 온라인 정부 서비스 확대를 추진·감독하기 위해 지난 9월 신설된 부처다.
양해각서에 따라, 바이낸스와 디지털전환부는 공동 위원회를 조직, 암호화폐 규제 방향과 관련 시장 조성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모든 가상 자산과 화폐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양도 매커니즘을 개발하고, 우크라이나 기업 및 투자를 위한 유리한 환경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바이낸스는 우크라이나 내 운영에 대한 정식 허가 또한 확보했다.
바이낸스 CEO 자오 창펑은 이번 협력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며, "암호화폐 합법화와 혁신적 법률 제정은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과 새로운 투자 유치를 촉진할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전환부 미하일로 표도로프(Mykhailo Fedorov)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행정부, 사법부, 업계의 의견이 일치하는 지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장관은 연내 블록체인 법안들이 발의될 것을 기대하며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법정화폐 거래쌍에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UAH)와 카자흐스탄 텡게화(KZT)를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