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정부가 IBM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국가 연금 시스템을 현대화할 방침이다.
IBM은 방글라데시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분산원장(DLT) 기반 연금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념증명 파일럿을 실시한다.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초등교사 및 기타 관계자가 참여하는 허가형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설계한 국가디지털아키텍처팀(BNDA)이 제안했다. 국가 IT 정책 감독기구 방글라데시컴퓨터협회(BCC)도 이번 파일럿에 참여한다.
파르싸프라팀 뎁(Parthapratim Deb) BCC 협회장은 "블록체인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연금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이번 파일럿은 다른 정부기관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가속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지난 1년 간, 방글라데시 공공 기관 및 민간 조직과 협력해 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다수의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를 진행해왔다.
작년 12월, IBM은 현지 기업 IPDC파이낸스와 함께 국가 최초의 분산원장기술 기반 공급망 금융 플랫폼 '오르존(Orjon)'을 출시했다. 지난 3월에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정보통신기술부가 설립하는 '디지털기술연구허브'의 기술 협력사로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