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식약품 공급망 생태계의 조성을 지향하는 앰브로서스(Ambrosus)는 식품 생산업자와 구매자들이 수량과 가격은 물론이고, 식품의 품질도 협의의 대상에 포함하는 P2P 마켓플레이스를 개장한다고 16일(스위스 주크) 밝혔다. 식품의 품질은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확신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앰브로서스는 하이테크 센서와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스마트계약을 결합해 현재 글로벌 식약품 공급망 및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고 전했다. 엠브로서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엔젤 버세티(Angel Versetti)는 “이번에 선보인 ‘앰브로서스 마켓플레이스( Ambrosus Marketplace)’는 글로벌 식품 시장의 역학 관계를 변화시켜 농부들이나 생산업자들이 거대 구매자들로부터 가격 하락 압박을 받는 등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으며, 더 좋은 품질의 식품에 기꺼이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식품 생산업자들은 자신의 제품들에 대한 품질을 입증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앰브로서스 마켓플레이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식품 생산업자들은 반사적으로 더 많은 매출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P2P 마켓플레이스는 구매자들이 세계 전역의 식품 생산업들이 제시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스마트계약을 실행, 구매자들은 어떤 생산 단계에서나 운송 과정에서 식품의 품질과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제에서는 에스크로 메카니즘을 채택해 전달된 식품이 기대한 품질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즉각적으로 상환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앰브로서스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 프로그램 10년 기본계획(United Nations 10YFP Sustainable Food Systems Programme)의 공식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업체로는 최초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버세티 CEO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역사상 유래없는 거대한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지속성에 관해 가장 짓눌리는 문제의 하나는 바로 음식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