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사들이 미디어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시도하기 위해 연합체를 꾸렸다.
21일(현지시간) 차이나이메일에 따르면 중국 주류 미디어 12곳은 블록체인을 통한 언론 혁신을 도모하는 ‘전국블록체인뉴스편집국’을 신설했다.
연합에는 베이징타임즈, 후베이 라디오, 상하이 포스터 뉴스, 구이저우데일리, 윈바오뉴스 등 12개 TV·라디오 방송, 지역 신문, 인터넷미디어가 참여했다.
블록체인뉴스편집국은 뉴스와 미디어 자료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더 안정적이고 추적가능한 방식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상무부 CECBC 블록체인위원회 우통(吴桐) 부위원장은 "블록체인 공유 기술을 통해 뉴스 생산을 위한 민주적이고 집약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연합체는 블록체인을 통한 뉴스 저작권 보호 강화, 비즈니스 가치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통신산업협회의 블록체인특별위원회 상쿤(尚堃) 부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증거 수집 등 소송 관련 작업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 뉴스 저작권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총괄은 "블록체인 기반 저작권 계약을 통해 관련 발생 수익 또는 저작권 침해로 인한 보상을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언론 산업을 변화시키고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잠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솔루션 제공업체 퍼블리시(PUBLISH)가 언론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퍼블리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관리, △토큰화, △정보 진위 검증 시스템을 토대로 언론사의 독립성과 수익 구조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
퍼블리시는 자체 개발한 미디어 콘텐츠관리시스템(CMS) 퍼블리시소프트를 출시하고, 산업 내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글로벌 미디어·기술업체·학문기관 협력체 ‘퍼블리시얼라이언스’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