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지식포럼' 컨퍼런스 3일차, 연사로 나선 권성민(Sonny Kwon) 본지 토큰포스트 대표는 '미디어의 열린 미래(Unlock the future of media)'라는 주제로 연설을 시작했다.
권 대표는 뉴욕에 지사를 둔 외신 경제지 이코노타임즈(EconoTimes), 암호화폐‧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를 운영 중이다. 토큰포스트를 포함한 한국 지사는 평균 연령 29세의 인재들로 구성된 젊은 기업이다.
권 대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디어의 진화 과정을 소개하며, 미디어가 진화함에 따라 제도화된 경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정보 제공, 수많은 의견이 오가는 공개 포럼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미디어의 기능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광고 시장의 성장과 동시에 종이 광고는 축소한 반면 디지털 광고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 신문 광고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수익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 수가 늘어가는 추세"라며 현재 미디어는 디지털화를 통해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제도화, 공공재로서의 가치 상실 등을 꼽았다. 권 대표는 "소셜미디어는 민주화의 상징이 될 수 없다"며, '진실'의 가치를 강조하고 2016년도의 Oxford 단어로 떠오른 'Post Truth' 즉, 탈진실 현상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스캠 뉴스로 진실을 믿지 않게 되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는 그의 발언처럼, 내부자들, 부당거래 등 많은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이같은 현상을 다루고 있다.
이어 언론의 문제점 개선과 미디어의 미래를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 '퍼블리시'를 선보였다. 퍼블리시는 블록체인 기반의 오픈소스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는 그가 다년 간 업계에서 경험해온 실무를 바탕으로 기획 및 개발한 프로젝트이다. 퍼블리시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언론사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젝트로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권 대표는 "다수 언론사들이 광고 의존도가 높다는 인식으로 인해 광고 자체를 배제하고자 하는데 이는 수익 구조상 리스크가 크다. 광고는 프로토콜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발언했다.
'퍼블리시'는 블록체인을 통한 보상 제도를 갖춘 미디어 플랫폼으로, 뉴스 생성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정한 보상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플랫폼을 통해 생성‧배포‧전달까지의 과정에 머무는 모든 기업‧미디어‧사용자를 연결하고, 보상으로 주어지는 토큰으로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퍼블리시 프로토콜'을 생성하고 생태계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디어 프로토콜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