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별도의 채굴 장비 없이도 신체활동을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체활동 데이터를 이용한 암호화폐 시스템'이라는 제목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출원서는 사용자의 신체활동 데이터를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작업증명(PoW) 채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Patentscope
특허에 따르면, '광고 시청', '서비스 이용' 등 업체가 제시한 특정 작업을 수행할 때 이용자가 발산하는 뇌파나 체열이 채굴에 이용된다.
서버에서 이용자의 기기로 수행해야 할 작업이 전달되면, 암호화폐 시스템은 특수 센서로 감지한 개인의 신체활동 데이터가 조건에 맞는지 확인하고 이용자에 암호화폐로 보상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많은 기술 기업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특허청에서 승인한 블록체인 기술 특허는 227건에 이른다.
작년 미국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취득한 IBM은 지난 1월 자체적으로 거래 데이터를 기록하여 전체 주기를 확보할 수 있는 '자가 인식(self-aware)' 토큰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수수료 없이 월렛 주소와 연결된 이메일 주소로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