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 컨설팅업체 ABI리서치가 종합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 순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ABI리서치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실제 실행 단계에서 제공하면서 경쟁업체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BaaS 플랫폼이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애저 클라우드는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IBM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두 기업은 오라클, 아마존, 알리바바, 바이두, 시스코, SAP, HPE, 화웨이, 텐센트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의 경쟁 우위는 두 기업이 중국 화웨이와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과 같은 다른 업체들보다 더 일찍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오라클은 5월, 화웨이는 지난 달 BaaS 플랫폼을 출시했다.
ABI리서치는 다양한 기준으로 기업의 블록체인 개발 상황을 평가했다. 기업은 “시장 침투력, 개념증명, 파일럿, 생태계 지원과 같은 ‘혁신성 기준’과 플랫폼 다양성, 주요 기능, 개발 인력, 자체 솔루션 통합과 같은 ‘도입 기준’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연구원 카쉬 랑간(Kash Rangan)은 고객 보고서를 통해 BaaS 시장이 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했다.
랑간은 “블록체인을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와 결합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선하면, 사업 확장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BaaS가 통합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사례로 언급했다.
랑간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온라인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아마존'에도 주목했다. 그는 “블록체인 접목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며, 온라인 시장도 공급망 추적 개선으로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