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마이크로소프트, 언스트앤영(EY), 컨센시스가 기업의 퍼블릭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 향상 기술을 개발했다.
삼사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결제 레이어가 아닌 기업 시스템의 미들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베이스라인 프로토콜' 기술을 공개했다.
월마트, IBM, 까르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프라이빗 컨소시엄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불변성,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마트컨트랙트, 합의를 통한 비신뢰 특성 등 뚜렷한 기술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 금융서비스, 의료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했다.
하지만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의 강점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폐쇄적 구조로 인해 확장이 어렵다는 근본적인 결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시도도 있어왔다. 그러나 이 또한 법적인 한계에 부딪혔고, 기업의 기밀 정보가 일반 대중이나 경쟁사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발생해왔다.
그동안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주로 '결제 레이어', 즉 거래의 최종 결과를 저장하는 장소로 인식하며, 일종의 데이터 저장소로 블록체인 활용을 시도했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 EY, 컨센시스는 결제 레이어가 아닌 미들웨어 관점에서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베이스라인 프로토콜(Baseline Protocol)' 이니셔티브를 진행해왔다.
삼사는 약 2년 동안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기술을 개발해왔다. 해당 프로토콜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정보 진위를 증명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 '영지식증명'을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프로토콜은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다양한 전사적 자원관리(EPR) 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통합해준다. 이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해당 작업을 위해 투입하는 막대한 비용을 감소시킬 전망이다.
베이스라인 프로토콜은 오픈소스로 이달 말 공개된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마이크로소프트, 컨센시스, 언스트앤영을 비롯해 개발에 협력해온 스플렁크, 메이커다오, 듀크대, 체인링크, 유니브라이트, 인비전 블록체인, 네오코바, 코어 컨버전스, 프로바이드, W3B클라우드 등이 기술위원회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