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금융당국이 디지털 화폐 연구를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연구를 위한 공동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 기관의 고위급 인사들은 디지털 화폐의 경제적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진행된 회의에는 다케우치 요시키 재무성 재무관, 료조 히미노 금융청 국제담당 차관, 우치다 신이치 중앙은행 국제사무 총괄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화폐가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제에 어떤 영향을 가질 것인지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최근 몇 주간 디지털 화폐 연구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 등 5개 주요국 중앙은행과 손을 잡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이달 초 나카야마 노리히로 외무성 정무관은 70여 명의 자민당 의원 그룹이 국영 디지털 화폐 발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당내 금융시스템 연구위원회 의장도 디지털 위안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CBDC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는 대중 수요 증가에 대비해,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아소 다로 재무상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디지털 위안화 발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재무상은 "규제를 적절히 마련하더라도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리스크는 매우 크다"면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유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