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암호화폐 거래소 알츠비트(Altsbit)가 해킹으로 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어 오는 5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츠비트는 지난주 해킹 공격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파이럿체인(ARRR), 베루스코인(VRSC), 코모도(KMD) 등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피해규모는 약 7,600만 달러(약 900억원)에 달한다.
유출된 수량은 △비트코인 1만4782개 중 6,929개, △이더리움 3만2262개 중 2만3210개, △파이럿체인 961만개 중 392만개, △베루스코인 85만개 중 41만개, △코모도 4만8015개 중 1,066개다.
거래소는 이번 해킹으로 서비스를 오는 5월 중단하기로 했다.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콜드월렛에 있는 자금으로 환불할 계획이다. 다만 전량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알트비츠는 "환불은 2월 10일에 시작돼 5월 8일 종료된다"면서 "이후 서비스 종료에 따라 더 이상의 환불은 요청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는 "이뤄져야 할 환불이 많고 대부분 수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