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 솔루션 스타트업인 필라멘트(Filament)가 블록체인 반도체의 USB 호환 폼팩터를 개발했다.
필라멘트가 USB를 호환포트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블록렛(Blocklet)'을 개발했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지난 1월 처음 출시된 블록체인 반도체에 서명 및 신원인증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의 장비들과 접속할 수 있는 블록체인 처리 장비에 연결 가능하다.
필라멘트의 클리프 제이닝(Clift Jennings) CEO는 "오늘날 대다수의 전자제품들이 USB 연결단자를 갖고 있다.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차량 내부 USB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필라멘트는 몇 년 전에도 블록체인 '칩'을 개발했지만 이는 사물 인터넷을 활성화하기 위한 센서 용도였을 뿐이다. 이번에 출시된 블록렛은 최대 16개의 키를 생성해 16개의 블록체인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최근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필두로 점차 많은 블록체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IBM이 블록체인 하드웨어 칩 출시를 발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툴 '애저 블록체인 워크벤치(Azure Blockchain Workbench)'를 출시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