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대기업 바이두(百度)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슈퍼체인(Xuperchain)’의 공개 테스트 서버를 출시했다고 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슈퍼체인은 직접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수고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개발자와 기업이 기업 필요에 맞는 앱을 배치할 수 있도록 앱 제작 환경, 스마트컨트랙트 템플릿 등을 지원한다.
마스터노드로 가동되는 슈퍼체인은 사이드체인으로 네트워크 속도를, 병렬 체인 기술로 처리량을 개선, 초당 1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공개 테스트 기간인 3월까지 1위안(한화 167.63원)에 슈퍼체인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슈퍼체인은 바이두 자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지난 2018년 5월 기반 코드가 공개됐으며 현재 네트워크 이용자 수는 350만 명 이상, 처리 트랜잭션은 4억 5000만 건에 이른다.
바이두는 이와 관련해 5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은 슈퍼체인이 "중국의 블록체인 관련 규제를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의 3대 IT 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개발해왔으며, 2018년 클라우드 환경에서 블록체인 앱 개발을 지원하는 BaaS를 출시했다.
세계 최다 블록체인 특허출원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前 알리페이·Alipay)은 오는 2월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닷컴도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JD체인, JD BaaS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