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이 무슬림 암호화폐를 통해 국제 무역에서 미국의 경제적 지배에 저항하고 달러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서밋에서 이란 대통령은 무슬림 세계가 미국 금융 제도와 달러 지배력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무슬림 국가 간 화폐 거래를 장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적 무역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대외 무역과 투자에 큰 제약을 받으며 전체 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와 민간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이용을 더욱 확대하면서 이러한 제재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
게이트트레이드(Gate Trade)가 실시한 9월 설문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이란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 상품이 됐다. 이란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대부분 1년 이상 보유할 예정인 장기 투자자들로 확인됐다.
설문에 참여한 이란 투자자 1,650명 중 30% 이상이 채굴로 500~3000달러의 수익을 얻었으며, 응답자 58%는 거래를 통해 소득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