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는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관리 도구인 '애저 블록체인 데이터 매니저(Azure Blockchain Data Manager)'를 통해 AI에 신뢰와 투명성을 더해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처럼 AI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AI 기업들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머신러닝에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것을 많은 고객들이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매니저는 온체인 데이터를 가져와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한다. 이를 통해 노드나 스마트 컨트랙트 내부 거래 데이터를 다른 데이터베이스나 데이터 저장소로 전송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와 저장소는 AI를 활용할 수 있거나 사물인터넷(IoT)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곳들이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애저의 블록체인 담당 매니저 마크 머큐리(Marc Mercuri)는 "전통 제조업에서 에너지, 공공사업, 소매 분야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은 산업 비즈니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의 전송 흐름에서 사용자에게 신뢰를 제공해 AI 등 기술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Azure Blockchain Service)’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하나로 기업이 손쉽게 토큰 및 디지털 자산을 생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애저 블록체인 토큰(Azure Blockchain Tokens)'을 지난달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토큰 구축 탬플릿을 제공한다. 이 탬플릿들은 '토큰 분류 이니셔티브(TTI)' 규격을 따른다.
TTI는 이더리움기업연합(EEA)에서 출발한 이니셔티브로 다양한 토큰 특성과 기능으로 토큰 개념, 유형, 기술을 표준화하고,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파편화를 해소하여 여러 플랫폼과 용도 간 상호운영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