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블록체인 본격 탐색 8개월, 큰 그림 나오나?

최근 수년간 블록체인 기술을 면밀하게 연구, 결제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파악해 온 비자가 조만간 ‘큰 그림’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사들의 유즈 케이스를 평가한 결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대 기회는 기업들의 글로벌 B2B(business-to-business) 결제 분야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비자가 지난해 블록체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업체인 체인(Chain)과 협력, 금융 기관들이 글로벌 B2B 결제를 보다 단순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개념 증명과 플랫폼을 개발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참조: 비자의 출사표: B2B 커넥트, 격주간 블록체인 인사이트 2016년 11월 7일자 )

곧 선을 보일 ‘비자 B2B 커넥트(Visa B2B Connect)’는 엔터프라이즈용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인 ‘체인 코어(Chain Core)를 채택하고, 비자가 처음부터 끝(end-to-end)까지 관리하는 방식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비자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금융 기관들에게 비자의 표준화된 관행에 따라 정산을 관리할 수 있는 일관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비자 B2B 커넥트’는 기업 고객들이 세계 전역에서 결제를 진행할 때 의미 있는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비자측은 강조했다.

비자는 오는 10월 자사의 글로벌 솔루션 책임자가 ‘비자 B2B 커넥트’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 기관들과 함께 진행될 ‘비자 B2B 커넥트’ 초기 파일럿 프로젝트는 내년초부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자는 최근 블록체인 분야의 기술 전문가를 찾는 구인 광고를 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비자는 이더리움에 전문성을 지닌 인력을 급하게 찾고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