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구성 데이터의 복잡성을 해결하려는 스타트업 *ConfigHub*가 400만 달러(약 57억 6,000만 원)의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이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Weaveworks*를 창립한 알렉시스 리처드슨(CEO), *구글*에서 쿠버네티스(Kubernetes) 개발을 주도한 브라이언 그랜트(CTO), *세일즈포스*의 *Heroku*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스퍼 요르겐슨(CPO)이 공동 창립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Crane Venture Partners*, *Pear VC*, *Encoded Ventures*가 참여했다.
ConfigHub는 현대 소프트웨어 운영의 기반이 되는 구성 데이터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연동되며 복잡한 웹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면 연쇄적인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CrowdStrike*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함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델타항공이 5억 달러(약 7,200억 원)의 손실을 입고, 포춘 500대 기업 전체가 약 5,000억 달러(약 720조 원)의 피해를 기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ConfigHub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 데이터를 단순한 코드가 아닌, 시스템 설정과 동작을 정의하는 핵심 요소로 관리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오류 발생 시 기존 방식처럼 개별 파일을 찾아 헤매지 않고 단일 데이터베이스에서 모든 설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시각적 분석 기능을 갖춰 각 설정이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파악하도록 할 계획이다.
리처드슨 CEO는 "설정 오류로 인한 대규모 장애는 *GitHub*처럼 숙련된 기업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ConfigHub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운영 방식을 개편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ConfigHub는 쿠버네티스를 중심으로 *Argo*, *Flux*, *Helm*, *Terraform* 등 다양한 오픈소스 개발 도구와 연계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독형 서비스(SaaS) 모델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