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 테크놀로지 그룹(KULR Technology Group)이 약 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전체 보유량이 668.3 BTC에 도달했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쿨러는 이번 매수로 58.3 BTC를 평균 단가 8만8824달러(수수료 포함)에 확보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서류에서 밝혔다. 현재 시세 기준 총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약 5900만 달러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9만7305달러, 누적 투자금은 약 6500만 달러에 이른다.
쿨러는 2024년 12월 발표한 전략에 따라 잉여 현금의 최대 9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모방한 사례로 평가된다. 쿨러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 에너지 저장 장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열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최근에는 셈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메타플래닛(Metaplanet), 일본 게임사 구미(Gumi) 등과 함께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전략에 나선 바 있다.
회사 측은 주주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BTC 수익률(BTC Yield)’이라는 자체 지표를 도입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희석 주식 수의 비율 변화율을 기준으로 한다. 쿨러는 올해 들어 해당 수익률이 181.1%에 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잉여 현금 활용과 시장가치기준 유상증자 프로그램(ATM)을 조합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결과다.
한편, 마이크로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911 BTC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이 50만6137 BTC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2100만 개)의 약 2.4%를 차지하며, 평균 매입 단가는 6만6608달러, 총 투자금은 약 337억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