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GME)이 기업 투자 정책을 개정해 비트코인(BTC) 보유를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게임스톱은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비트코인을 회사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게임스톱이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공식화된 조치다.
이번 발표는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공동 창업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촉발된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 논란에 대한 확정적 답변이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1위를 기록한 회사다. 발표 직전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에 게임스톱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다만 연초 이후 현재까지 게임스톱 주가는 19% 하락한 상태다.
한편, 게임스톱은 이날 4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2억 8000만 달러(약 1조 8680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억 3640만 달러(약 1990억 원)로 증가했다. 주당 조정순이익은 30센트로, 전년 동기의 22센트에서 상승했다. 비용 절감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