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공개하며, 자사의 신작 ‘크림슨 디저트’의 압도적인 그래픽 기술력을 선보였다.
오는 2025년 말 출시 예정인 크림슨 디저트는 펄어비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방대한 오픈 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진행된 데모 시연에서는 차세대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정교한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환경이 공개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 엔진은 몰입감 있는 오픈 월드를 구축하고, 사실적인 물리 효과 및 다양한 조명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계층적 거리 렌더링(Hierarchical Level of Detail Rendering)' 기술을 적용해 원거리 디테일도 사실적으로 구현하며, 실시간 날씨 변화와 역동적인 환경 요소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림슨 디저트는 광활한 ‘피웨일’ 대륙을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다양한 지형을 탐험하고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캐릭터의 헤어 및 의상 물리 효과부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구름의 움직임까지 세세한 디테일이 구현되었다. 또한 빗물에 젖는 의상과 현실적인 물리 효과를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투 시스템 역시 높은 사실성을 추구한다. 캐릭터가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물리적 상호작용이 정교하게 구현되었으며, 적이 구조물과 충돌하거나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등의 동적 전투 요소가 반영됐다. 나아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전투 방식이 적용되어, 얼음을 이용해 적을 얼리거나, 화염 공격으로 나무 구조물을 붕괴시키는 등 다양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펄어비스는 크림슨 디저트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차세대 오픈 월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새로운 IP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몰입감 있는 게임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